바로가기 메뉴
주메뉴 바로가기
  • 로그인
  • KHU Home
  • 발전기금
  • 인포21
  • Webmail
  • kor
Featured Articles
2025.07.23

[이지혜 평론가의 ‘장면과 문장 사이’ <인스타 북마커>] 이와이 슌지의 소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아오키 서점, 2023) ×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 (2005)

장면과 문장의 여덟 번째 사이 2-4. 좋아해, 도와줘, 구해줘 이와이 슌지의 소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아오키 서점, 2023) ×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 (2005) 十四歲の、リアル 열네 살의, 리얼 열네 살은 참 애매한 시기다. 너무 어리다고 치부하기엔 이미 많은 것을 겪었고, 그렇다고 다 안다고 말하기엔 확실히 서툴다. 하지만 그 시기의 감각은 이상하리만치 오래 남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겪은 모호한 감정들이 이후의 삶을, 앞으로 생의 깊이를 결정짓는다고 믿는 쪽에 가깝다. 소설과 영화로 발표된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사춘기 소년 유이치를 중심으로, 학교 폭력과 따돌림,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무화되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세계를 그리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이 진짜 말하고자 하는 건 “그 시절의 우리는 어떻게 고통을 견디며 살아남았는가?”라는 질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이와이 슌지는 ‘릴리 슈슈’라는 존재로 이 질문에 대답한다. 사실, 릴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뮤지션이다. 2000년대를 앞두고 이와이 슌지는 인터넷 BBS 기반의 실험적 연재를 진행했는데, 가상 인물 릴리가 그 실험의 주인공이었다. 감독은 ‘릴리홀릭’이라는 팬 사이트를 만들어 다양한 가상의 ID로 릴리의 음악과 세계관을 구성했고, 독자들은 릴리의 팬으로서 감정과 기억을 축적해 갔다. 어쩌면 릴리는 최초의 감정 기반 가상 아이돌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릴리의 음악은 영화 속 인물들뿐만 아니라 영화에 매료된 관객들까지 거의 유일무이하게 기댈 수 있는 ‘감정의 언어’이자, 고통을 정화하는 ‘에테르’로 기능하는 데 성공한다. 영화 속에서 계속 반복되어 언급되는 ‘에테르’는, 영화가 몇 번이나 재개봉한 지금까지도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에테르가 ‘기억’ 혹은 ‘추억’을 의미한다고 믿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영화 계간지 『프리즘 오브 29호: 러브레터』에 기고한 적이 있다.)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이 특이한 것은 감정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빛에 과노출되어 몽환적으로 그려진 정원과 풀밭, 학교의 복도가 화면을 장악하고, 클래식 피아노 선율과 릴리의 음악들이 조심스레 흘러 나와 분위기를 장악한다. 그러므로 인물들이 가하거나 당하는 폭력이 더 잔인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이때 자연은 무관심한 배경처럼 보이지만 실은 감정을 흡수하고 가라앉히는 또 다른 ‘에테르 공간’으로 작동되어 관객들의 뇌리에 켜켜이 남는다. 사춘기의 불안과 잔인함은 아마도 누군가를 외면하는 침묵, 기류로 감지되는 공포, 잘 다듬어진 풍경 속에 스며든 폭력성 아닐까. 그렇게 보면 릴리는 이와이 슌지가 제시했지만, 누군가가 간절히 원했던 감정의 형상이자 말하지 못했던 감정, 말할 수 없었던 감정의 총합처럼 보인다. 말하자면 ‘모든 것’이다. 좋아해, 도와줘, 구해줘—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열네 살의 마음을 우리는 안다. 그 말들이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수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렇다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다시 릴리를 떠올리고, 그 시절의 취향에 위무 받는 것 같다. 그 취향 안에서 지금도 여전히—에테르가 흐르고 있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DMcE0JwhatW/?utm_source=ig_web_copy_link

2025.07.16

[이지혜 평론가의 ‘장면과 문장 사이’ <인스타 북마커>] 도서 『얼티밋 마블』(아담 브레이 외, 2018) ×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2025)

장면과 문장의 일곱 번째 사이 2-3. 제발 <하이파이브>를 보세요. 판타지 영화가 맞으니까요. 도서 『얼티밋 마블』(아담 브레이 외, 2018) ×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2025) 영화평론가이지만, 대학 강의를 병행하고 있는 학기 중엔 영화 극장 관람은커녕 초대받아 자리하는 시사회도 참석하기 어려운 일정을 보낸다.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가 꽤 괜찮다는 평을 들었지만 역시 관람을 놓쳤다. OTT에 뜨면 봐야지...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OTT에 뜨면 본다는 말은 앞으로도 볼 일이 없지만 볼 기회가 있을 거라고 자기 스스로 속이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나를 주말의 극장으로 끌고 간 건 '코미디'라는 장르를 지독하게 좋아하는 친구였다. "지혜님, 이 영화 진짜 웃기데요.", "장르가 #판타지 인데요? 휴먼 드라마 아닐까요.", "아니요 웃기데요." 졸리면 자도 된다는 말까지 듣고, 평일 노동의 여파로 반죽음 상태가 되어 의자에 앉았다. 분명 눈이 감기고 있었는데, 오프닝이 시작되고 채 몇 분 지나지 않아 나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평론가라는 사람이 이렇게 단순하게 말해도 될까? 진짜 지독하게 재밌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웃기는 방식’이 기존 한국 코미디물과는 다르다는 데 있다. #라미란 과 #김희원 이 ‘#센티넬버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초능력으로 보완해 주는 세계관, 멜로 서사로도 쓰인다)’를 말아주는 설정은 2000년대식 한국 코미디를 연상시키면서도 메타적 시선과 미묘한 정서 변화가 덧붙여져 참신하다. 초능력자이지만 '영화도 보지 않고 악플을 다는' 방구석 히키코모리 캐릭터를 연기한 #안재홍 은 지금의 관객 문화를 은근하게 풍자하며 #유아인 이 연기한 와이파이 캐릭터와 우정과 BL 사이 혐관의 기미를 넘나들며 좋은 케미를 선보인다. (메모장에 '유아인 역대급 캐릭터 만남….'이라고 그때의 내가 적어 두었다) 이 능력자 #이재인 과 #오정세 의 부녀애도 신파적이지 않고 세련되게 녹아들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각각의 극단을 맡으며 코미디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동시에 감독이 추구해 온 ‘사람 냄새 나는 웃음’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처럼 <하이파이브>는 총 5(+1)명의 후천적 초능력자가 등장하는 영화로, 사실 '판타지' 장르를 표방하고 제작되었다. 그런데 사실 〈하이파이브〉는 ‘한국형 히어로 판타지물’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되기에는 부족하다. 오히려 이 영화는 ‘한국 히어로물’이라는 장르 자체의 탄생을 선언하는 영화로 보인다. 『#얼티밋마블』은 마블 세계관 전반을 백과사전처럼 정리한 책이다. 300페이지가 넘는 도판과 도표로 마블 유니버스를 정리했다. 여기에는 수백 명의 히어로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탄생 배경, 능력, 소속된 팀과 세계관의 역사가 꼼꼼히 기록돼 있다. 이 책을 보면 마블 유니버스의 핵심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구조화된 상징 체계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히어로는 방사능이나 외계 기술,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초능력을 얻고, 그 능력은 곧 개인보다 크고 위대한 사명을 짊어지는 책임의 서사로 연결된다. 이러한 정형화된 히어로 모델을 익숙하게 만든 것이 바로 『얼티밋 마블』이 정리한 마블식 #히어로 코드다. 그러나 <하이파이브>는 이렇게 거대한 세계관이나 거시적 짐을 짊어진 영웅들은 등장시키지 않는다. 미국식 히어로 장르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전자 조작, 외계의 위협, 국가적 임무는 이 영화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태권도 학원, 골목과 학교, 프레시 매니저, 종교 그리고 가족이라는 생활밀착형 배경을 등장시킨다. 그리고 혼자서는 미미하게 쓸모없어 보이나 연대했을 때 빛을 발하도록 설정한 생활 밀착형 초능력을 각자에게 부여한다. 이러한 초능력은 욕망의 구현이나 사회적 사명감보다 관계 속의 결핍을 채우기 위한 장치로, 오로지 선의를 위해 작동한다. 개인의 능력이 선의를 위해서 작동한다니, 이야 이거 판타지 맞는데?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DMKJfJgBL2T/?utm_source=ig_web_copy_link

2025.07.09

[이지혜 평론가의 ‘장면과 문장 사이’ <인스타 북마커>] 도서 『퀴어』(윌리엄 S 버로스, 민음사, 2025) × 영화 〈퀴어〉(루카 구아다니노, 2025)

장면과 문장의 여섯 번째 사이 2-2. 텔레파시의 사랑 도서 『퀴어』(윌리엄 S 버로스, 민음사, 2025) × 영화 〈퀴어〉(루카 구아다니노, 2025) 성욕이 마침내 사랑을 구애할 때 인간은 자신의 구차함을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퀴어 는 자신을 스스로 퀴어(동성애자)로 규정한 듯 보이는 주인공 리와 그의 파트너 유진에 관한 영화다. 아름다운 유진은 말수가 적고,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남성이다. 리는 유진의 말투 하나, 동작 하나에 오롯이 감정을 빼앗겨 그에게 사로잡힌다. 리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유진에게 구애한다. 그의 구애 방식은 조금은 구차하고, 아주 많이 찌질하다.  일례로 유진이 과묵해질수록 리는 말이 많아진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이나 쓸데없는 말까지 늘어놓기 일쑤다. 불안하기 때문일까? 불안한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말이 많아지는 것 같다. 아마도 자기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지. 유진을 찾아다니던 리는 파티장에서 다른 남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를 가까스로 발견하고 이렇게 말한다. “너와 대화하고 싶어, 말없이” 그 장면은 영화 홍보 글에서 자주 묘사되는 명장면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장면을 보고 암전된 극장에서 노트를 꺼내 위의 한 줄 평을 적었다. “성욕이 마침내 사랑을 구애할 때” 타인과 말없이 대화한다는게 가능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이제 연인 비슷한 관계가 된 그들이 정글로 떠나는 3장을 바라보았다. 많은 관객이 이 부분(영화의 후반부)을 거북하게 여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 마지막 장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영화 전체를 다시 읽게 만드는 결정적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텔레파시는 몸짓이나 대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타인의 생각이나 마음을 감지하고, 주고받는 기술을 말한다. 리는 유진을 잃을까 봐 불안하다. 그래서 초능력인 '텔레파시'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진을 데리고 텔레파시를 가능하게 해주는 약초를 찾아 정글까지 왔다. 불편해하는 유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다. 참 이상한 일이지,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괴로워하거나 위험해질 만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닐까? 이쯤에서 영화 속에서 반복해 나오는 "너 퀴어 아니지?"라는 질문이 사실은 리 자신을 향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짐작하게 되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영화는 욕망의 대상으로 타인을 응시하는 이야기인 동시에, 자기(정체성)에 대한 불확실함과 그 불확실함을 어떻게 견디는가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정체성을 단호하게 선언하는 대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관계의 질곡 위에서 조금씩 변주해 평생에 걸쳐 묻는 것 같다. 그러므로 <퀴어>는 그 질문을 세 개의 장을 향해 따라가며, 리가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반복되는 질문 끝에 리는 유진을 만났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가 전개될수록 유진의 얼굴과 태도가 조금씩 리와 닮아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미에서 나는 유진이 사실 리의 젊은 시절을 투영한 캐릭터가 아닐지 상상하게 되었다.) 안경, 말투, 심지어 눈을 내리깔고 있는 모습까지. 그렇게 유진은 점차 타인에서 자아로, 욕망의 대상으로부터 자기 정체성의 은유로 옮겨간다. 윌리엄 S. 버로스 원작 소설 『퀴어』는 미완성으로 끝났다고 한다(지난 5월 민음사를 통해 국내 정신 출간되었다.). 그러므로 영화의 3장은 각본가와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가 새롭게 창작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3장에서 등장하는 뱀, 자기 꼬리를 먹는 뱀인 우로보로스는 특히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신화 속에서 우로보로스는 끝없이 자신을 순환하며 살아가는 자아의 이미지인데, 리의 정체성 탐색과 부단히 닮아있다. 우로보로스의 형상이 리와 유진이 나눠 낀 안경처럼 보였다면 너무 지나친 논리적 비약일까? 심리학에서는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상대를 자아의 일부로 확장한다고 말한다. 그 말대로라면 리가 사랑한 것은 유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일 수도 있겠다. 말없이 대화한다는 게, 정말 가능할까? 가능하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다. 말없이.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DL33MSYhsH5/?utm_source=ig_web_copy_link

2025.07.07

[이지혜의 문화톡톡] 시뮬레이션 된 사랑 – AI 아이돌이 재구성한 K-POP과 인간성

| AI 아이돌과 K-POP [이지혜의 문화톡톡] 시뮬레이션 된 사랑 – AI 아이돌이 재구성한 K-POP과 인간성 | “너희는 실존하지 않지만, 우리는 진심이야.” 최근 AI 아이돌을 둘러싼 팬 커뮤니티에는 이런 문장들이 종종 등장한다. 팬들은 존재하지 않는 존재에게 편지를 보내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감정을 나눈다. 무대 위의 스타는 3D로 렌더링된 얼굴, AI가 합성한 목소리, 알고리즘으로 조율된 안무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앞에 선 팬의 감정만큼은 분명히 실재한다. 감정은 진심이다. 다만, 그 감정이 향하는 대상이 실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는 지금 K-POP이 도달한 기술적 몰입과 감정 설계의 정점, 그리고 인간성과 예술성의 구조적 전환을 목격하고 있다. 스타는 존재인가 기획인가 – MAVE:의 등장과 감정의 시뮬레이션 MAVE:는 2023년 초 K-POP 무대에 등장해 약 2년 가량 활동했다. 실존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이 기이한 네 명의 멤버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모델링으로 구현되었고, 음성은 TTS(Text-to-Speech) 기반 합성 기술로 제작되었으며, 움직임은 모션캡처와 후편집을 통해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콘텐츠의 요소가 계획적으로 조율되었고, 무대는 일말의 결함 없이 구현되었다. 팬들은 이 인공적 존재 앞에서 감탄했고, 열광했으며 각 멤버의 MBTI를 추측하며 이상형 서사를 구성하며 향유했다. 그런데 MAVE:의 등장은 스타의 정의를 다시 묻게 만든다. ‘스타’란 대중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존재이자, 상호작용과 서사로 이어지는 감정의 교환 구조를 내포한 서사의 집약체였다. 그러나 MAVE:는 그러한 서사를 미리 설계된 알고리즘으로 대체한다. 감정은 여전히 작동하지만, 그것을 되돌려줄 타자는 없다. 이 일방향 구조는 감정의 회수를 차단하며 팬의 진심을 일종의 데이터 흐름으로 변환시킨다. 팬의 스타 사랑을 감정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매끄럽게 작동하는 구조에 반응하도록 만든 것이다. 따라서 MAVE:는 K-POP이 얼마나 철저하게 인간성과 감정의 작동 방식까지 ‘기획 가능한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집약적인 대표사례라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스타의 실존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감정의 매끄러운 유통과 몰입의 유지다. 스타는 이제 실패하거나 성장하지 않는다. 대신 결함 없는 감정을 ‘시뮬레이션’하며, 감정의 서사를 연기한다. 이러한 존재는 관객의 감정을 움직이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그 감정이 도달할 수 있는 타자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팬의 몰입은 감정의 진심에서 비롯되지만, 그 감정은 결국 시스템 내부로만 순환된다. 감정의 객체는 있되, 주체는 비어 있다. 이로써 감정은 공유되지 않고, 반복 소비되는 정동 자산으로 기능하게 된다. 결국 MAVE: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사랑하도록 설계되었는가’를 응시하게 만든다. 스타는 더 이상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감정의 작동성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시스템의 출력’이 된다. 이 변화는 스타 개념의 해체이자, 감정 구조의 기술적 재편이라 할 수 있다. 감정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기술이 만드는 관계의 환상 AI 아이돌이 “오늘 하루 어땠어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이 감정 표현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다. 훈련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계산 결과일 뿐이다. 이 지점에서 스타의 인간성은 경험이 아니라 ‘작동’의 문제로 바뀐다. 팬은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고, 몰입하지만, 그 모든 반응은 알고리즘이 유도한 정서적 장치 위에서 작동한다. 감정의 진위를 묻기보다, 얼마나 반복 가능하게 구성되었는가가 더 중요한 척도가 되어버린다. 이러한 감정 구조는 관계의 본질을 바꾼다. 관계란 원래 감정의 주고받음, 즉 상호성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AI 아이돌과 팬 사이의 상호작용은 실제로는 단방향이다. AI는 사랑받는 방식을 학습할 수 있지만, 그 감정을 되돌려줄 수는 없다. 철학자 마크 피셔는 “현대의 감정은 진정성의 문제가 아니라 작동 가능성의 문제로 전락했다”고 말한다. AI 아이돌은 바로 이 ‘작동하는 감정’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감정 시스템의 결정체다.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컷은 아이들이 ‘전이 대상’을 통해 감정을 외부로 투사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익힌다고 설명했다. 팬은 AI 아이돌이 실제 인간이 아님을 알면서도 감정을 투사한다.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이 실재하는가가 아니라, 감정을 향할 수 있는 매개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바로 그 ‘관계 가능성에 대한 환상’ 위에 오늘날의 K-POP 감정 산업이 구축되고 있다. 감정의 단계별 실험 – MAVE:, PLAVE, Nævis, AN7 MAVE:의 등장은 AI 아이돌의 출발점이었다. 존재하지 않지만 스타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이 콘텐츠는 감정의 모사를 기반으로 팬의 몰입을 유도했다. 표정, 음성, 움직임은 고도로 연출된 콘텐츠 결과물이며, 그 자체로 감정 시뮬레이션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다른 AI 기반 아이돌들은 MAVE:의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감정의 구조를 실험하며, 기술과 인간성 사이의 경계선을 재조정하려는 듯 보인다. PLAVE는 MAVE:와 달리 실존 인물의 목소리와 모션캡처를 기반으로 가상 캐릭터를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들은 자작곡을 발표하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팬 소통을 통해 감정의 상호성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한다. PLAVE의 감정 구조는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중계와 확장에 가깝다. 팬은 여전히 가상의 캐릭터와 소통하지만, 그 이면에 실재하는 인간의 정동이 있다는 사실은 감정의 신뢰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장치가 된다. 이는 단방향적 정서 시뮬레이션에서 벗어나려는 유의미한 움직임이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의 Nævis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Nævis는 인간화된 캐릭터라기보다는 세계관의 상징적 존재로 기능한다. aespa의 서사 속에서 기계와 인간, 디지털과 실재 사이의 경계를 메타적으로 탐색하며, 감정 이입의 주체라기보다는 세계관의 의미망을 확장하는 개념형 캐릭터에 가깝다. 팬은 여기에 감정을 투사하기보다는, 세계관을 분석하고 해석함으로써 몰입한다. 이는 감정보다는 해석의 욕망에 가까운 소비 구조다. 최근 실험적 프로젝트인 AN7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AI가 작곡, 안무, 시각 디자인 전 과정을 주도하는 이 그룹은 인간 개입 없이도 ‘감정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에서 던진다. 이들은 인간의 감정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도, 감정처럼 느껴지는 콘텐츠를 구성해낸다. 즉, 감정은 이제 생산자의 감정이 아니라, 감정처럼 작동하는 알고리즘의 산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AN7은 감정의 상호성, 재현, 서사를 넘어, 감정의 기획 그 자체가 감정처럼 느껴질 수 있는가라는 존재론적 실험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 이 네 가지 사례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어떻게 구성되고 소비되는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다르게 변주하고 있다. 감정은 점차 실재 여부보다 작동 방식, 관계성보다 완성도, 응답 가능성보다 몰입 지속성으로 평가받는다. 그 변화의 궤도 위에서, K-POP은 예술과 산업, 관계와 시스템 사이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재설정하고 있다. K-POP은 감정의 예술인가, 인간성의 기획인가 K-POP은 이제 음악 장르에서 나아가 감정을 기획하고 유통하는 콘텐츠이자 아이돌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 인간성이 알고리즘에 의해 조절되고, 창작은 인간의 신체와 정동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구성 행위로 대체되는 중이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스타에게 진심을 보내고, 실존하지 않는 감정에 몰입하며, 그 관계의 가능성을 믿는다. 그러나 그 관계는 상호성이 아닌 인터페이스의 반응이며, 감정의 회신은 설계된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럼에도 팬의 감정은 실재한다. 이 감정은 기술적 구성물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더 정교한 작동에 깊이 반응한다. 문제는 감정의 진실성이 아니라, 그 감정이 도달할 수 있는 상대가 존재하는가이다. 완벽하게 조율된 표정과 음성은 감정의 표피는 제공할 수 있으나, 관계의 심층을 구성하지는 못한다. 감정은 언제나 상호작용 속에서 실재하며, 타자의 불완전함을 마주할 때 비로소 생겨난다. 지금 K-POP이 직면한 과제는 기술과 감정의 이분법이 아니다. 문제는 감정을 어떻게 구조화하느냐에 있다. 대상에 대한 몰입은 응답 가능한 흔들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AI가 감정을 흉내내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감정은 기획될 수 있는가? 감정은 작동할 수 있어도 살아 있을 수 있는가? 기술이 감정을 설계하는 시대, K-POP이 끝까지 붙들어야 할 것은 감정의 정밀함이 아니라, 예측할 수 없고 때로는 어긋나는 인간성의 불완전함이다. 스타는 실수할 수 있어야 하고, 감정은 회신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은 연출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관계 속에서만 살아난다. 글·이지혜(이해이) 문화평론가. 2022년 문화전문지 《쿨투라》 제16회 영화평론 신인상으로 등단.  2025년 단편소설 앤솔로지 『이해라는 오해에 관하여』를 출간했다. 《쿨투라》와 ‘코아르’ 에 영화평론을, 르몽드 문화톡톡에 문화평론을, 북마커에 에세이를 기고했다. 경희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국립경국대학교에서 디지털콘텐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 인스타: leehey_cine · 이메일: leehey@khu.ac.kr 출처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http://www.ilemonde.com)

K-Academic Spread Research Center

본 연구센터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발주한 ‘K학술확산연구소사업
(5년 50억)’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more
  • 이미지설명입니다. 이미지설명입니다.

    Incheon Video Culture

    인천영상문화산업육성
    중장기종합계획 수립연구

    more
  • 이미지설명입니다. 이미지설명입니다.

    Field of games

    게임분야팬덤연구

    more

Latest News

학술저널 『스토리콘텐츠』 제7호 발간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의 학술저널 <스토리콘텐츠> 제7호가 금일 발간되었습니다. 본 학술지는 전자저널(PDF)로 발간되고 있으며, 교보스콜라를 통해 최신호 논문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5.07.31

학술저널『스토리콘텐츠』제5호 발간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스토리콘텐츠》5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스토리콘텐츠》는 교보 스콜라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스토리콘텐츠 연구에서 의미있는 담론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7.31

[K 학술] 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4

[2024 봄 K - 콘텐츠와 아티스트 4] 5월 13일(월) :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1 <댓글부대> 참석자: 안국진 감독, 모더레이터 윤성은 평론가 일시: 5.13(월) 영화상영 18:30~20:30, GV 21:30까지 5월 20일(월)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2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참석자: 정지영 감독, 모더레이터 황영미 평론가 일시: 5.20(월) 영화상영 18:30~20:30 GV 21:30까지 5월 27일(월)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3 <당신이 잠든 사이> 참석자: 장윤현 감독, 모더레이터 유지나 평론가(동국대 교수) 일시: 5.27(월) 영화상영 18:30~20:30 GV 21:30까지 장소: 광화문[에무시네마] -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 1가길 7 주최: 시네라처문화콘텐츠연구소 이름 및 연락처, 신청일자를 보내주세요. 신청: kln97@naver.com, 문의: 010-4165-4022 경희대 학생은 무료로 참여 가능합니다. 참가비: 1회당 15,000원, 총3회 패키지로 구매시 35,000원 (자료집과 영화상영 포함) 신청: 신한은행 110-445-085040 황영미(시네라 처), 문의 010-2673-4322 계좌로 입금 후 문자로 '입금자명/참가 날짜 알려주세요.
2024.04.15

학술저널『스토리콘텐츠』제4호 발간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스토리콘텐츠』 제4호가 발간되었습니다. 교보 스콜라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9

[K 학술] 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3 신청

[2 0 2 3 겨울 K - 콘텐츠와 아티스트]접수중 • 11월 13일(월) :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1 주제: 영화감독을 말하다: 강제규, <1947 보스톤> 참석자: 강제규 감독, 모더레이터 황영미 평론가(시네라처 소장) 일시: 11.13(월)영화상영 18:00~20:00, GV 21:00까지 • 11월 27일(월)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2 주제: 영화감독을 말하다: 정지영, <소년들> 참석자: 정지영 감독, 모더레이터 전찬일 평론가 일시: 11.27(월) 영화상영18:00~20:00 GV 21:00까지 • 12월 11일(월) K-콘텐츠와 아티스트 시리즈 3 주제: 영화감독을 말하다: 김창훈, <화란> 참석자: 김창훈 감독, 모더레이터 황영미 평론가(시네라처 소장) 일시: 12.11(월) 영화상영 18:00~20:00 GV 21:00까지 • 장소: 광화문[에무시네마] -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 1가길 7 • 주최: 시네라처문화콘텐츠연구소 • 참가비: 1회당 15,000원, 총3회 패키지로 구매시 35,000원 (자료집과 영화상영 포함) • 신청: 신한은행 110-445-085040 황영미(시네라 처), 문의 010-2673-4322 계좌로 입금 후 문자로 '입금자명/참가 날짜 알려주세요.
2023.11.04

[K 학술] 2023-2024년도 K-M00C 강좌 수강신청 안내

안녕하세요,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산하 K학술확산연구센터에서 2023-2024년도 K-M00C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어국문학과 교수님들께서 참여하신 강좌들이 무료로 운영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재 수강 신청이 가능하니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일정 수강 신청: 2023년10월23일(월) ~ 2024년2월9일(금) 수강 기간: 2023년11월6일(월) 9:00 ~ 2024년2월9일(금) 23:30   ◆강좌 K-콘텐츠와 한류사(안숭범 외 3명)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10006?tm=20231023154039   스토리콘텐츠와 스타시스템(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임대근)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10005?tm=20231023154103   언어로 본 한국인의 문화유전자(조현용)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10003?tm=20231023154114   K-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 의사소통의 기초(이정희)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10002?tm=20231023154124   한국 사상과 문화유산(신한대학교 교수 김태우)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10000?tm=20231023154314   역사와 함께 읽는 고전문학(차충환)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9999?tm=20231023154142   수용하는 대중, 향유하는 대중(한양대학교 교수 이재복)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9997?tm=20231023154201   세대로 보는 현대문학(서하진)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9994?tm=20231023154223   K-무비와 글로컬리즘(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백태현)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9993?tm=20231023154242   한국어의 역사-어원과 변화(김양진) https://new.kmooc.kr/view/course/detail/10001?tm=20231023154304   ◆수강 신청 방법 1) K-MOOC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2)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검색 또는 연구소 K-MOOC 페이지로 이동 https://new.kmooc.kr/view/course/institution/kaep_khu 3) [수강신청하기]를 누르면 무료 수강신청 가능. 
2023.10.24

[특강] 컬처 트렌드 2024 콜로키움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와 컬처코드 연구소 주최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문과대학 101호에서 9:40분부터 <컬처 트렌드 2024 콜로키움>이 개최됩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웹툰, 대중음악 분야의 2023년을 정리하고, 2024년을 예측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2023.10.13

[특강] 한류와 한국학 해외학자 특강 04 미국 한류와 한국학 개최 안내

미국의 한류와 한국학 - 특강 일정 1) "미국의 한류와 한국학" 강의(10:00-11:30) 강사:  오은영(Rice University 한국어 한국학 강의) 2) 질의응답(11:30-12:00) - 특강장소: ZOOM 실시간 회의 접속 - 특강일시: 2023년 9월 8일(금) 오전 10:00-12:00 - 대상: 한국어•한국학 관심자 - 문의: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02-961-0418 / kcsc@khu.ac.kr)   *포스터의 QR링크로도 접속이 가능합니다.   https://khu-ac.zoom.us/j/84889359609 - 주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K-컬처·스토리콘텐츠 연구소 - 주관: 국어국문학과 혁신과제사업단 - 후원: 한국학중앙연구원
2023.09.06

[K학술] K-콘텐츠와 아티스트 2 신청

K-콘텐츠와 아티스트 2가 9월 19일(잠), 10월 10일(더 문)에 예정되어 있습니다.(경희대 학생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18:00-20:00 영화상영 ~21:00 감독 및 평론가(잠: 조혜정 / 더 문: 심영섭) GV 장소: 종로 에무시네마 신청방법: 이름 및 연락처, 신청일자를 tmzoqs@khu.ac.kr로 발송(잠은 9월 14일까지, 더 문은 10월 5일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2023.09.06

2023년도 K-MOOC 강좌 운영

안녕하세요,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산하 K학술확산연구센터에서 2023년도 K-M00C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님들께서 참여하신 강좌들이 무료로 운영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나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어 및 한국문화 전반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합니다. 현재 수강 신청하여 바로 강좌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일정 수강 신청: 2023년 7월 27일(목) 09:00 ~ 2023년 10월 31일(화) 23:30 수강 기간: 2023년 8월 7일(월) 9:00 ~ 2023년 10월 31일(화) 23:30 ◆ 강좌 K-pop 노랫말과 사회적 담론(김태룡)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9+2022_T2/about 재미있는 한국어 표기법 이야기(김양진)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2+2022_T2/about 키워드로 읽는 대중문화사(안숭범)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3+2022_T2/about 키워드로 읽는 현대 문학(서하진)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7+2022_T2/about 한국 노래와 이야기의 원형(차충환)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4+2022_T2/about 한국문화의 토대와 가치(장문석)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1+2022_T2/about 한국서사와 컬처매핑(김세익)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10+2022_T2/about 한국어 속의 문화 탐색(김중섭)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8+2022_T2/about 한국어 의사소통 입문(이정희)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5+2022_T2/about 한국의 문화원형(이정재)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AEP_KHU+KKHU06+2022_T2/about ◆ 수강 신청 방법 1) K-MOOC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2) 홈페이지 맨 위 [분류 탐색]에서 원하는 강좌명을 직접 입력하거나 위 링크주소를 클릭하면 해당 강좌로 바로 연결 3) [수강신청하기]를 누르면 무료 수강신청 가능 4) [분류 탐색]에 ‘경희대학교 K학술확산연구소’를 입력하면 현재 수강 가능한 10개 강좌 모두 확인 가능
2023.08.12

학술저널『스토리콘텐츠』제3호 발간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스토리콘텐츠』 제3호가 발간되었습니다. 교보 스콜라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27

[특강] 한류와 한국학 해외학자 특강 03 이집트 한류 문화와 한국학 개최 안내

오는 2023년 3월 31일 금요일에 '한류와 한국학 해외학자 특강 시리즈'의  번째로 "이집트 한류 문화와 한국학" 특강이 개최됩니다. ZOOM 비대면 플랫폼으로 개최되는 이번 특강에는 아인샴스대학교의 사라 벤자민 교수님을 모시고 한류와 한국학에 관한 이집트 내 현황에 관해 짚어봅니다.  =특강일정= 1) "이집트 한류 문화와 한국학" 강의(18:00-19:00) 강사:  사라 벤자민(Ain Shams University 부교수) 2) 질의응답(19:00-19:30) - 특강장소: ZOOM 실시간 회의 접속 - 특강일시: 2023년 3월 31일(금) 18:00-19:30 - 대상: 한류와 한국학에 관심있는 경희대학교 구성원 누구나 - 참여 방법: QR코드를 통한 줌 접속 - 주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K-컬처·스토리콘텐츠 연구소 - 주관: 국어국문학과 혁신과제사업단 - 후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류와 K-콘텐츠의 확산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연구자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2023.03.30
more